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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토피와 망막, 눈주위 아토피 / 노보습 노샤워 본문

건강하자

아토피와 망막, 눈주위 아토피 / 노보습 노샤워

풀이 2022. 10. 17. 19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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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토피 관련도 앞으로 기록해야겠다.


1. 아토피와 망막

(2022.06~) 올해 여름부터 눈가에 아토피가 도졌다. 도졌다..? 떠올려보면 중학생 때 이후로 눈가에 아토피는 처음이다. 원래 잘 안생기는 부위인줄 알았는데 그동안 운이 좋았던거였다. 불행중 다행인지 눈가는 눈윗쪽만 환부가 됨. 아랫쪽이라도 정상 피부라 아주 조금은 덜 절망적이다.

늘 그랬듯 얼굴은 긁기보다는 때린다.  얼굴은 원래 입가에만 있어왔는데 이것도 운이 좋았던 건가보다. 눈가와 이마, 관자놀이, 볼, 턱(=거의 얼굴 전체)까지 번지면서 때리는 부위가 넓어졌는데 갑자기 불안감이 밀려왔다.

망막 검진 때마다 아토피 환자는 망막이 안좋을 확률이 높다고 여러 의사가 말해서 알고는 있었다. 그래서 가을에 꼭 검진하고자 했던 이유도 있고.. 근래 얼굴 환부가 넓어지면서 눈주위도 때렸던게 급 불안해져서 심란하다. 물론 입가나 팔처럼 풀스윙(ㅠㅠ)으로 때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눈가는 때리면 안됐는데.. 누르는 듯한 압박을 주는 것도 당연히 안된다. 바보같았다. 비문증때문에 불안에 시달린 세월을 망각했다.


2. 노보습 노샤워

노보습은 일주일 좀 넘게 하다가 그만뒀다. 건조해서 간지럽고 무엇보다 차도가 크지 않다. 그래도 열감이 폭발할 때 도움은 된다. 바르는 것보단 확실히 열이 덜 나는 느낌. 그렇다고 붉지 않은건 아니다.

노보습보다는 차라리 노샤워.. 샤워를 줄이는게 도움이 될 것 같다. 빈도를 줄이기 어렵다면 빠르게 미지근~시원한 물로 5~10분 내로 끝내는 것. 절대 문지르지 말기!! 각질 억지로 떼내지 말기!!

(10/14~15) 난 이걸 한평생 지키지 못하고 최근에도 지키지 못해 샤워 후 열감이 폭발했고 또 후회했다. 다시 붉은기는 심했던 상태로 원상복구되었고 각질층부터 생성중. 하루동안 너무너무 아프고 열나서 누워만 있었다. 아토피인들은 고문당하면 더 잘참을듯.. 정말로.. 삶에 대한 의지가 뚝뚝 떨어진다.

당분간 고양이 세수로 살아보려 한다. 연말까지 차도가 없으면 그냥 대학병원으로 가서 양약으로 다스릴까? 고대병원 홈페이지를 들락날락.. 약은 결국 일시적 증상 억제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는데.. 쉬는데도 자연치유 못하면 결국 일 시작했을 때 초단기간에 올라올 것 같아서 이도저도 못하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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