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요일에 고데기 화상입었다.
침대 위에 고데기 둔 걸 잊고 그 위에 누웠다.
종아리에 쇠판이 닿으면서 악! 하고 바로 일어났으나 심각해보였다.
흐르는 찬물에 10분정도 씻기다가 출근해야해서 나섰는데 도보 15분동안 다리가 너무 화끈거리는거다.
봤더니 긴 화상 자국 주위로 엄청 붉게 닳아오름...
출근해서 일단 급한대로 근처 피부과에 갔다. 그와중에 아토피때문에 다니던 피부과는 휴진이라 다른 곳으로 감.. 하
적외선? 치료같은거 하고 연고 발라서 테이핑 해주고 소염제+스테로이드 하루치 처방받았다.
스테로이드 처방해줄지 모르고 받아왔는데 걍 빼고 먹었다....
어제도 가서 연고바르고 테이핑하고... 재택근무 때문에 오늘은 본가로 돌아와서 안산에 있는 화상전문병원에 갔다.
표재성 2도 화상이라고 하고 깊진 않지만 얕지도 않으니 지켜보다가 긁어낼 수도 있다고 했다.
그리고 또 약... 항생제+소염제 일주일치
아 정말... 2주전에도 아토피때문에 일주일 내내 항생제 복용했는데 이렇게까지 먹어도 될까..?
그냥 일주일 정도만 더 다니다가 연고 처방받아서 자가치료 할까 한다.
자국이 꽤 진해서 어차피 흉터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.
잘 몰랐어서 처음에 대처를 덜 한거 같아서 후회된다 ㅠㅠ
회사에 연락하고 찬물에 더 씻길걸... 폭염주의인 날이었는데 수건으로 감싸거나 옷이라도 긴바지 입고 나갈걸... (자외선을 쐬면 안좋다고 한다) 회사 근처 피부과 말고 택시타고라도 화상전문병원으로 갈걸...
ㅠ__________ㅠ 첫날 이후로 크게 아프진 않은데 막상 깨끗한 종아리에 흉이 남는다고 생각하니 씁쓸하다.
차라리 팔에는 어릴적 흉터나 아토피 흉터가 진해서 덜 신경쓰일텐데...